입고리스트 Sale & Used 예약음반 추천음악감상 신용카드 무이자

입금계좌안내
등급안내

상품코드: 1390662

Jamie XX / In Colours (Kr)

  • 가격
  • 13,400원
  • 적립금
  • 134원
  • 수량
  • Artist
  • Title
  • In Colours (Kr)  
  • Genres
  • Styles
  • Origin Country
  • 한국 
  • Label
  • Format
  • 1CD 
  • Release Date
  • 2015-06-01 
상품상세설명 Product Infomation

총천연색 일렉트로니카를 만나다!
밴드 The xx의 멤버, 제이미 엑스엑스의 첫 솔로 앨범!
JAMIE XX - IN COLOUR

 

 

1. Gosh
2. Sleep Sound
3. SeeSaw (featuring Romy)
4. Obvs
5. Just Saying
6. Stranger In A Room (featuring Oliver Sim) 
7. Hold Tight
8. Loud Places (featuring Romy) 
9. I Know There's Gonna Be (Good Times) (featuring Young Thug & Popcaan)
10. The Rest Is Noise
11. Girl

 

[The XX 다음 앨범에 대한 예고편!]
The xx 전멤버 (Romy/Oliver), 래퍼 Young Thug과 댄스홀 아티스트 Popcaan 피처링 참여

 

Q Magazine 5/5 풍요롭고 복합적이고 눈부시게 유연하다
NME 9/10 창의적이고 놀라운, 성공적인 데뷔작!
Drowned in Sound 9/10 대담함, 흥분으로 가득한 앨범!
BBC Radio 1: A list / Pitchfork BEST NEW TRACK 'Loud Places(featuring Romy)' 선정
Uncut 8/10, DIY mag 8/10, Observer 8/10

 

[화제 만발 뮤직비디오]
로미&제이미가 직접 출연한 타이틀곡 MV “Loud Places (feat.Romy)”: http://goo.gl/itwysv
디지털 아티스트 에릭 베른키스트(Erik Wernquist) 감독 “Gosh”: https://goo.gl/y3Mrdu

 

The xx의 멤버 제이미 엑스엑스(Jamie xx / 본명 제이미 스미스 Jamie Smith)가 6월 2일 첫 솔로 앨범 [In Colour]을 전세계 발매한다. 그에 앞서 싱글 4곡을 담은 프리뷰 앨범을 4월 디지털 선공개했고 그 중 The xx의 보컬리스트인 로미 매들리 크로프트(Romy Madley Croft)가 보컬로 참여한 트랙 ‘Loud Places’와 그들이 함께 출연한 뮤직비디오가 BBC 라디오와 피치포크 등의 유수 매거진들의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제이미 xx는 지난 6년간 The xx의 멤버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아델(Adele), 라디오헤드(Radiohead), 플로렌스 앤 더 머신(Florence and the Machine)의 리믹스 작업과 드레이크(Drake), 알리샤 키스(Alicia Keys), 길 스캇-헤론(Gil Scott-Herron)등의 앨범 프로덕션에 참여하며 활동 범위를 넓혀왔다. 또한 현재 The xx의 정규 3집을 준비 중에 있다. 

The xx의 멤버인 보컬리스트 로미와 베이시스트 올리버 심(Oliver Sim)은 물론,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는 래퍼 영 석(Young Thug), 댄스홀 뮤지션 팝칸(Popcaan)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제이미 xx의 솔로 앨범은 The xx의 다음 앨범의 예고편이 될 것 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항상 미니멀한 미학을 선보인 제이미 xx의 색다른 변신과 대담한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음반 해설 축약본]
제이미 XX가 전자음악을 한다고 해서 그를 'EDM 아티스트'라고 부르면 그를 완전히 오해하는 것이다. EDM은 전자음악 씬에선 최근의 대중적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브로스텝 등을 가리키는 말로 좁게 사용된다. 게다가 개인적인 생각에 그는 '댄스' 음악을 한다고 보기도 힘들 것 같다. 심지어 그는 팩트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내 생각에 대중적 일렉트로닉 음악들의 상당수는 정말이지 영혼 없는 음악이다.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 풍의 하우스, 이비자 풍의 음악들 말이다. 난 그 음악들에 너무 너무 질려가고 있다. 그 음악들이 차트에서 힙합을 대체하고 있다는 건 우스갯소리로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제이미 XX, 본명 제이미 스미스(Jamie Smith)는 어려서부터 '언더그라운드' 댄스 씬에 빠져들었다. 17살 무렵부터 덥스텝 클럽들에 드나들며 영국의 뿌리 깊은 UK 베이스 씬에 빠져들었다. 물론 이 때의 덥스텝이란 스크릴렉스(Skrillex)가 헤비 메탈 기타 같은 워블 베이스를 쓰기 이전의 덥스텝을 말한다. 제이미는 최근의 음악 색깔을 고려했을 때도 '거친' 음악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오히려 차갑고 미니멀한 인텔리전트 취향에 끌렸다. 포텟(Four Tet)과 오랜 관계를 맺으며 그의 장점을 잘 흡수했고 앰비언트 성향이 짙다는 점에선 에이펙스 트윈(Aphex Twin)의 영향도 감지된다.
 
<In Colour>는 제이미의 예전 작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미니멀한 브레이크비트, 덥스텝, 앰비언트, 알앤비를 적절히 혼융한 차갑고도 우울한 음악이다. 나는 그의 '차갑고도', '우울한' 특성에 참 호감이 간다. '차갑다'는 말을 '전자음'으로, '우울하다'는 말을 '감성적'이란 말로 치환하면, 그의 음악은 차가운 인텔리전트 기계 음악이면서도 그 속에 뜨거운 감성을 실었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덥 계열이 난해한 실험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동의하지 않겠지만 나는 제이미가 실험과 감성을 잘 아우른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형태가 우울증 약을 먹은 덥스텝 같아서 대중적 애절함과는 큰 격차를 보이지만 말이다.
 
<In Colour>는 오랜 시간 쌓아온 데모들의 종합이란 말이 바로 수긍될 정도로 다양한 특성과 다양한 매력을 가진 곡들로 채워졌다.
 
일단 첫 번째 곡 'Gosh'는 올드스쿨 정글에 대한 오마주다. 'Amen' 브레이크나 'Think' 브레이크를 샘플링해 하드코어 빠르기로 편집했던 옛날 정글들처럼, 올드스쿨 분위기의 비트 위로 90년대 정글 MC들의 목소리가 샘플링되어 날아다닌다. 첫 박에 쿵! 하며 땅을 울리는 지진파 베이스도 정글의 전매특허다. 제이미는 역시 덥스텝으로 음악을 시작한 UK 베이스 매니아다.
 
정글의 뿌리에 해당하는 힙합으로 돌아간 곡도 있다. 'I Know There's Gonna Be (Good Times)'는 제이미 특유의 사운드 색깔을 입은 힙합이다. 제이미는 브루클린에 2달 정도 머무를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택시 안에서 힙합 라디오 핫 97(Hot 97)을 들으며 잠시 잊었던 힙합에 대한 애정을 회복했다고 한다. 그래서 래퍼 영 석(Young Thug)과 댄스홀 아티스트 팝칸(Popcaan)을 섭외해 제이미로서는 의외인 힙합 바이브를 연출했다. 음악을 들어본 영 석은 이틀 만에 가사를 보내왔다고 한다. 그만큼 곡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Stranger In A Room'과 'Loud Places'는 가장 대중적인 곡들이다. 특히 'Stranger'는 글로벌 히트곡 'Take Care'와도 겹치는 몽롱한 기타 소리를 쓰고 있다. 타이틀곡 'Loud Places'는 보컬이 여성인 데다 훅도 강해서 가장 히트가 기대되는 곡이다. 창법이 힘없이 하늘거려서 그렇지, 잘 들어보면 몽롱한 알앤비 바이브를 의도했음을 알 수 있다. 두 곡의 보컬은 각각 엑스엑스의 멤버인 올리버 심(Oliver Sim)과 로미 매들리 크로프트(Romy Madley Croft)가 맡았다.
 
제이미의 사운드가 독특하게 들리는 이유는 그가 명징한 소리보다는 흐릿한 소리를 즐겨 쓰기 때문이다. 그는 생동감 있고 센 소리들보다는 필터를 통과시켜 멍하게 빛 바랜 소리들을 자주 쓴다. 물 속에 잠긴 듯, 리버브와 딜레이를 잔뜩 머금은, 촉촉하게 젖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개인적인 생각에 이것은 앰비언트와 덥의 전통을 듬뿍 흡수한 덕분으로 보인다. 두 장르는 오래 전부터 '자극'이 아닌 '침잠'의 전자음악에 자주 활용되어 왔고 제이미 역시 그 계열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은근히 프로그레시브적 기운을 뿜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앰비언트적 연출이 뛰어난 곡들이 이 앨범엔 많다. 'SeeSaw', 'Just Saying', 'The Rest Is Nosie', 'Girl'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포텟과 함께 만든 'SeeSaw'는 별빛처럼 산개하는 점적인 아르페지오에 안개로 꽉 채운 듯한 뿌연 사운드 풍경이 압도적이다. 'Just Saying'은 아예 멜로디와 노이즈의 중간 즈음 되는 추상적인 소리들로 시작한다. 파티가 아닌 사색을 위한 전자음악, 플로어용이 아닌 리스닝용 전자음악이 <In Colour>의 또 다른 면이기도 하다.

글: 대중음악평론가 이대화 
축약/편집: 강앤뮤직


 

ARTIST SEA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