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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코드: 1050697

Whitest Boy Alive (Of Erlend Oye) / R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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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량
  • Artist
  • Title
  • Rules  
  • Genres
  • Styles
  • Origin Country
  • 한국 
  • Label
  • Format
  • 1CD 
  • Release Date
  • 2009-04-23 
상품상세설명 Product Infomation

평단의 극찬을 받았던 일렉트로닉 + 팝 을 접목시킨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의 2008년 두번재 앨범 ‘Rules’

-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Kings of Convenience)의 리더인 노르웨이 출신의 천재뮤지션 얼렌드 오여(Erlend Øye)의 또 다른 프로젝트밴드‘The Whitest Boy Alive’!

- 평단의 극찬을 받았던 미니멀리즘 + 일렉트로닉 + 록 을 접목시킨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의 감각적인 데뷔작 ‘Dreams’에 이어 2008년 새롭게 발표한 두번재 앨범 ‘Rules’

- 전작을 능가하는 시크한 이미지와 냉소적인 멜랑콜리의 정서가 가득찬 총 10곡의 주옥 같은 넘버를 수록. 여린 감수성이 깃든 송라이팅과 비트와 멜로디로 선사하는 방랑자의 노래가 가득찬 본 앨범은 이전에 경험해보기 힘든 감동적인 음악의 향연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 The Whitest Boy Alive 의 음악이 어울리는 공간...  따스한 햇살이 내리 비추는 나른한 오후의 아늑한 카페 한 켠. 너무 집중할 필요도 고심할 필요도 없이 그렇게 그들의 음악을 배경으로 삼는다. 행복이란 건 그리 거창하지 않다. 음악과 함께 편히 숨쉴 수 있는 지금을 즐길 수 있다면...

 

 1. Keep a Secret
 2. Intentions
 3. Courage
 4. Timebomb
 5. Rollercoaster Ride
 6. High on the Heels
 7.1517
 8. Gravity
 9. Promise Less or Do More
10. Dead End
11. Island


밴드멤버
얼렌드 오여(Erlend Øye) - guitar & vocals
마르신 오즈(Marcin Öz) – bass
세바스찬 마스쳇(Sebastian Maschat) – drums
다니엘 넨트윅(Daniel Nentwig) - rhodes & crumar

바이오그래피
2003년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결성 된 ‘The Whitest Boy Alive’ 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인디팝 밴드 King of Convenience(이하 킹스) 의 리더인 얼렌드 어예를 중심으로 결성 된 미니멀리즘 팝록 그룹이다. 킹스시절과는 사뭇 다른 음악으로 새로운 팬층을 형성하며 독일과 유럽 일본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들의 음반은 Bubbles 라는 그들의 독립레이블을 통해 발매 되었다.  1집 발매 시에는 New Young Pony Club 등과 유럽투어를 함께 하며 입지도를 넓혔다. 2009년 유럽에서 3월30일 발매예정인 새 앨범 Rules 는 멕시코의 한 스튜디오에서 레코딩 되었으며 중독성 있는 리프가 매력적인 Island 가 주목 받고 있다. 발매 즉시 영국.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등 유럽 각 지역을 투어로 바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앨범해설
[Rules]. The Whitest Boy Alive
비트와 멜로디로 선사하는 방랑자의 노래

우리는 가끔 음악을 통해 세계를 만나게 된다. 꼭 월드뮤직이라는 무거운 수사를 동원하지 않아도 된다. 한 아티스트의 혹은 한 앨범의 족적과 경로를 눈으로 훑듯 따라가기만 해도 가능한 일이다. 지금 만나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The Whitest Boy Alive)의 두 번째 앨범 [Rules](2009)는 노르웨이인과 독일인의 흥미로운 결합을 다루고 있는 두 번째 작품이다. 그리고 처음으로 멕시코에서 녹음한 앨범이다.

왜 멕시코였을까

딱히 멕시코 음악을 하려고 거기 갔던 게 아니다. 멕시코로부터 영향을 받아 만든 노래는 앨범의 첫 곡 ‘Keep a Secret’이 전부라 했고. 작은 축제에 다녀와 거기서 브라스와 랩과 헤비 베이스 사운드를 동시에 들려준 거대한 현지 밴드를 보고 곡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데. 빈곤한 상상력 때문인지 사실 이국적인 인상이 강하지는 않다. 리더 얼렌드를 주축으로 노래하는 화이티스트 보이 올라이브는 움직이고 이동하는 것이 생활이라 환경과 공간의 이동에 대해 언제나 초연한 존재들이다. 그들은 여전히 소심한 듯 그러나 자유로운. 화려한 듯 그러나 아기자기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일관된 소년에 가깝다.

좌우간 멕시코는 그냥 거기 그들의 친구가 살고 있었고. 차고 정도는 빌려줄 수 있다는 호의에서 시작된 여정이다. 차고를 스튜디오로 개조해 합주와 녹음을 시작했다. 그러나 낯선 현장에는 약간의 적응기가 필요했다. 본격적인 녹음에 돌입하기까지 5주가 지연됐는데. 드럼 세팅이 각국마다 달라 몸에 익기까지 보내야 했던 시간이다. 순조롭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음악을 새롭게 사고할 수 있는 경험을 얻었고. 환경의 변화라는 거대한 문제에 집중하는 대신 작업과정에서 겪은 작은 해프닝과 시행착오를 통해 전과 다른 음악을 완성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변화했을까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의 핵심인물 얼렌드 오여는 새 앨범의 변화를 이렇게 설명한다. “BPM의 관점에서 보자면 [Dreams]보다 더 느려진 앨범이다. 그리고 전반적인 분위기에 초점을 두자면 [Dreams]보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앨범이다.” 그의 자평대로 음악의 흐름은 전에 비해 훨씬 정적이다. 어디에도 서두르려는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한편 루프와 반복은 보다 풍성해졌다. 이들 음악의 가장 근본적인 특징으로 거론될 만한. 공평하게 다루는 기계성과 인간성은 각각 보다 확실해진 인상이다. 기계성은 반복을 강조하는 것으로. 그리고 인간성은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더 부각됐다.

이는 이들의 결성 동기와 크게 연관있다.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의 시작은 얼렌드의 컴퓨터였다. 홀로 PC 앞에서 뚝딱 만든 곡을 얼렌드는 독일의 어느 클럽에 펼쳐 놓았다. 그리고 세 명의 독일인이 듣게 됐다. 넷은 모두 하우스와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있었고. 컴퓨터는 어디까지나 아이디어를 완성하기 위해 존재하는 도구이지 결국 음악은 사람의 손끝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하는 아날로그의 신도들이기도 했다. 그들은 컴퓨터로 가안을 잡은 음악을. 그리고 컴퓨터만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노래를 악기로 또 사람의 손길로 구현하는 일에 집중했다. 다채로운 톤의 소리를 탑재한 키보드를 동반하는 것으로. 힘에 몰두하지 않는 드럼을 선사하는 것으로. 첫 번째 성과가 데뷔 앨범 [Dreams](2006)이고. 보다 구체화된 작품이 지금 만나는 [Rules](2009)이다.

여전한 미니멀리즘

이들 사운드의 또다른 특징은 과한 수식을 경계한다는 것이다. 즉석에서 라이브하는 그림을 이미 그려놓고 작업에 착수한다고 했다. 즉. 앨범의 수록곡들은 현실적으로 연주 가능하고 재현이 가능한 범위로 완성된 노래에 한정된다. 곡의 얼개를 잡고 녹음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편곡이 수십 개라 한다. 그렇게 아깝게 버려지는 아이디어를 통해 더 나은 완성도가 나온다고 믿는 얼렌드는 그래서 비사이드 작업에 전혀 흥미가 없다. 보너스까지 생각하기에 앨범 수록곡에 대한 결벽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그들은 여전히 작은 것에 집중한다. 그리고 여전히 큰 소리를 내지 않는다. 이는 음악뿐 아니라 전반적인 음악산업에 대한 얼렌드의 인식이기도 하다. “이제는 누구나 집에서 음악을 만들 수 있고 음원을 생산하고 유통할 수도 있는데. 세상엔 아직도 무용한 레코드 회사가 너무 많다.”

사운드상의 자극은 보다 줄었고. 더 느려졌고. 반복의 지분은 커졌지만 그게 지루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우리 귀에 익숙해진 다정과 냉정 사이를 오가는 얼렌드의 보컬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또 심장박동의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 친절하고 사려깊은 비트 덕분이기도 하다. 직접 연주하는 록밴드의 일반적인 포맷을 가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비밀 언어인 줄만 알았던 프로그래밍 사운드의 현실화. 그리고 거짓없는 노출이라는 신선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이들의 음악은. 즐기는 클럽 음악 대신 음미하고 뜯어보는 클럽 음악은 어떨까 하고 제안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템포와 스타일이 바뀌었다 한들 그들은 여전히 기계적인 비트에 충실하다. 그리고 인간적인 보컬과 멜로디에 충실하며 연주에도 게으르지 않은 존재들이다.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는

노르웨이인과 세 명의 독일인으로 구성된 밴드다. 노르웨이 베르겐 출신의 리더 얼렌드 오여(Erlend Øye)는 2인조 밴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Kings of Convenience)의 리더로 이미 유명한 인물이다. 그리고 킹스는 스웨디시팝을 형성하는 다양한 뮤지션들과 함께 스칸디나비아 음악이 얼마나 풍성하고 아름다운지를 우리에게 가장 선명하게 알려줬던 밴드다. ‘I'd Rather Dance with You’ 등의 히트곡을 통해 포크와 일렉트로니카의 메리트를 공평하고 센스있게 활용했고. 노르웨이 차트 1~2위를 선점한 자국 인기 뮤지션이기도 하다.

자국은 물론 영국을 비롯한 세계시장에 소개되는 등 킹스는 충분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동반 멤버 아이릭 글람벡 뵈(Eirik Glambek BØe)의 학업 문제로 활동 중단을 선언하게 된다. 1990년대부터 자국과 영국을 왔다갔다 하며 밴드 생활을 했고. 노르웨이 출신의 또 다른 인기밴드 로익솝(Röyksopp)의 앨범에 참여하고 밴드와 병행해 솔로 앨범을 출반하는 등 여러 개의 몸을 가지고 사는 부지런한 얼렌드는 킹스 활동 마감과 함께 독일로 여행을 떠나고 클럽에 취직해 디제잉을 선보이다가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를 결성하게 될 세 명의 현지인을 만난다.

변화와 유지 사이에서

베이시스트 머친 오즈(Marcin Öz). 드러머 세바스찬 마샷(Sebastian Maschat). 그리고 보통 대니스로 불리는 키보디스트 다니엘 넨트윅(Daniel Nentwig)은 모두 독일에서. 그리고 서로서로 하우스와 테크노를 공유하면서 성장했던 지우들. 자주 드나드는 클럽을 통해 세 남자는 얼렌드 오여가 직접 만들어 들려주는 음악이 뭔가 크게 다르다는 것을 감지하고 작업을 제안하게 된다. 2006년 데뷔 앨범 [Dreams]를 선보였고. 이어 [Rules]를 공개하면서 한시적 프로젝트가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한편 그들은 음악과 함께 존재를 궁금하게 하는 흥미로운 밴드이기도 하다. 서로의 출신지를 비교해보고. 음악적인 유목을 즐기는 얼렌드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것만으로 풍성하고 다채로운 사운드를 이미 예상할 수 있는 뮤지션이다. 얼렌드를 주축으로 그들은 이동하고 섞이면서 국적과 문화를 넘어 음악이 유대할 수 있는 보기좋은 모델을 제시해왔다. 한편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는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지켜야 하는 가치에 대해서는 엄격한 존재들이다. 그들의 음악과 환경은 계속 바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멜로디와 목소리. 그리고 물질성과 인간성의 이상적인 결합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지속된다.

2009/04 이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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