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 프린스 빌리의 2001년 본작은 앨범 아트웍이 이미 모든걸 설명하는 듯 하다. 마치 전작의 어둠의 세계를 빠져 나올려는 버둥거림이 본작의 그런 풍경을 낳은거 같다. 어둠의 사생아처럼. 전작의 어둠의 세례와 고해성사 후 보니 프린스 빌리의 변화된 심경의 첫번째 결과물이 본작이다. 좀 더 나이브해지고 부드러워진 앨범은 본작의 고갱이 After I Made Love to You의 여성 코러스로 위무 받을려고 하는 듯 하다. 그러나 그것은 그가 몰두했던 세계에 대한 잠시 동안의 휴식이었을 터 거의 마지막 트랙인 Grand Dark Feeling of Emptiness 이 웅변하듯 그는 여전한 어둠의 본질을 희석시키지 않고 있다. 다만 어느 시인의 싯구처럼 그리고 본작이 아트웍처럼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길이 우리를 데려가'주길 바라는 듯 하다.
1. May it always be
2. Careless love
3. A king at night
4. Just tosee my holy home
5. At break of day
6. After I made love to you
7. Ease down the road
8. The lion layer
9. Mrs William
10. Sh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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